시드니 주립 미술관 과 '수백억이라도 나에게 아무런 감동이 없는 작품이라면, '나에게 아무런 감동도 없는 작품'이다. 물감

이날은 시드니 주립 미술관에 방문하여 각종 미술작품과 조각품들 그리고 각종 현대미술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술품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전해준다. 아름다운것은 무엇인지, 또한 인간의 위대함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인간의 창조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은 그런 의미에서 신에게 가장 근접한 인간의 기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시드니 주립 미술관에 대해서 설립일이나 운영시간들을 퍼와서 얼마든지 적을 수 있지만, 그건 어디 블로그, 어디 인터넷에서든 접할 수 있기에 나는 오늘 미술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나는 미술에 대한 조예는 정말 없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며 진지하게 감상하고, 네임벨류를 버리고 누구보다 주관적인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하려고 노력하는 주의이다. 오히려 아는 것이 쥐뿔도 없기에 좀더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을 감상한다. (오디오 가이드는 절대 듣지 않는다)

나의 미술 감상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한 후 화가의 이름을 확인한다. 그림이 마음에 들었으나 생소한 화가일 경우 화가의 화풍을 기억하기 위하여 이름을 따로 기록하여 둔다.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을 시에는 생소한 화가이던 유명 화가이던 오래 감상하는 일은 없다. 그런 방식으로 전체적으로 감상한뒤 기억 남았던 그림들을 다시 처음부터 돌면서 재 감상한다. 그런 후 나와서 인터넷으로 화가의 작품을 검색하여 단순히 '내가 감명을 받았던 그 작품'만 그런 화풍과 느낌인지 아니면 다른 작품들도 같은 방식과 화풍으로 그리는 지 확인한다. 첫번째의 경우 기록해두었던 이름은 제거하고 그림만 기억하고, 두번째일경우 이름을 기억하여 추후에 다른 방식으로 해당 화가의 작품이 전시될 시 감상할 수 있도록 기록하여 둔다.

이런식으로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적어도 한 전시회에 전체 작품을 감상하는데 4~5시간은 소요가 된다. 그야말로 하루종일 미술관에서 미술 작품에만 몰두하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10~20분까지 감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작품이 많으면 그야말로 녹초가 되곤한다. 운동화 필수.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미술 감상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뼈저리게 느낀바가 있다. 이전 추상표현주의 화가인 마크 로스코에 작품을 보고도 느낀 것이지만, 그림이라는 것에 대단한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내가 유난히 감명 깊었던 작품의 화가는 Lucian preud (루시안 프로이트)  였다. 물론 시드니 주립 미술관에는 빈센트 반 고흐, 세잔, 클로드 모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이것이 정말 그들의 작품인가 할 정도로 초라였기 때문에 평소에 그들의 작품을 좋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했다. 물론 피카소에 작품은 그냥 슥보고 지나쳤다.


때때로 우리는 '모른다' 라고 말하는 것이 남들 눈에 무식하다고 비칠까봐 두려워 말못할때가 많다. 그 잘난 유명 화가의 수백억하는 작품이 나에게는 아무런 감동으로 오지 않을 수 도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가진 이유를 덧붙여가며 작품을 찬양해댄다. 마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처럼 말이다. (자신이 선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옷이 눈에 보인다고 거짓말하는 백성과 신하들- 자신이 무식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위해 비싼 작품이 대단하다고 거짓말하는 관람객들)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면 어떤 것이든 끊임없이 부여할수 있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자

뱅크시의 유명한 암각화이다. 영국 런던 대영 박물관에 전시된 이 그지 같은 돌덩이는 뱅크시라는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대영 박물관에 몰래 전시 해 놓은 작품이다. 그런데 박물관 관계자나, 관람객들은 8일동안이나 이 돌덩이가 작품인지 알고 제거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17세 소년은 현대 미술을 감상하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런짓을 한것이 분명하다. 결과는 역시 소년에 생각대로 후에 수십명이 모여서 저 평범한 안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어대는 사태까지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수도없이 많다.

어느 평범한 벽을 보더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끊임없이 관찰하면 강제로라도 의미가 부여된다. 세상 모든 작품들이 화가의 노력이 깃들어 있기에 어느 작품이라도 함부로 비난할수 없지만 , 그렇다고 모든 대단하다는 작품에 관람객이 흥미와 관심을 부여 하여야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성향과 작품의 성향이 일치할때 비로서 작품에 강렬한 영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피카소의 작품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듯 누군가는 루시안 프로이트에 작품에 아무것도 못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이 개인적인 성향과 철학에서 나온 취향이기에 어느 누구도 상대방에게 차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 해서는 안된다. 그 그림 가격의 차이가 비록 수백억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저 작품을 볼때 가격표나 화가이름을 보고 작품을 감상하려고 하지말고, 순순하게 작품으로 써만 감상을 하라고 얘기 하고 싶다. 물론 나 스스로도 항상 미술관에 들어가기전에 다잡는 생각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시드니 주립미술관(사진 촬영이 허용되는 미술관) 에서 봤던 감명깊게 봤던 작품들을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다.





James Tissot






Lucian freud




Jane Sutherland



마지막으로 지하2층 현대 미술관에서 여유롭게 구경(?)하다가 유일하게 감상한 작품
Bernd Becher & Hilla Becher (베른트 베허 앤 힐라 베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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